임연은 연구자의 길을 포기하고 정설영과 결혼해 딸을 낳는다. 하지만 15년 후, 아내의 첫사랑 배진이 귀국하면서 그의 일상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가족의 외면과 배신에 점점 지쳐가던 임연은 미련 없이 집을 떠난다. 가정을 위해 버렸던 꿈. 이제는 연구소로, 그리고 자신만의 삶으로 돌아갈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