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해 커리어를 내려놓은 16개 국어 무역 전문가 초익. 하지만 아내 임목요와 딸 천천에게 돌아온 건 냉대와 무시뿐이었다. 조우헌의 이간질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초익은 결국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이후, 초익은 경문 그룹의 이사 소하와 손잡고 해외 사업을 신속하게 해결하며 성공을 거두고 명성을 얻는다. 하지만 귀국 후, 조우헌이 불륜 루머를 퍼뜨린 탓에 초익은 소송에 휘말린다. 결국 재판에서 승소하지만, 스스로 모든 재산을 포기하고 임목요와 완전히 결별한다. 이후 임목요가 재결합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하고, 조우헌과도 완전히 틀어진다. 얽히고설킨 관계 속,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가운데... 과연 네 사람의 운명은?
아내 강천천의 커리어를 지원하기 위해 전도유망한 미래를 포기하고 전업주부가 된 진범. 하지만 돌아온 것은 냉소와 비난, 그리고 딸의 외면뿐이었다. 강천천과 주변 사람들의 멸시를 묵묵히 견디던 진범은 마침내 군림 그룹에 재입사하며 인생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는다. 예상치 못한 신분 반전에 강천천은 뒤늦게 남편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지만, 이미 진범은 과거를 내려놓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로 결심한 뒤였다. 뒤늦은 후회와 반성 속에서 그녀는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데…그녀는 과연 남편의 마음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
초가인과 고언진은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으로 연결된 부부다. 하지만 둘은 서로에게 숨겨진 비밀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두 사람 모두 '킬러'라는 이중 신분을 감추고 있다는 것. 남편과 평범한 일상을 꿈꾸던 초가인은 더 이상 킬러로 살지 않기로 결심하고, 마지막 임무를 수행한 뒤 완전히 은퇴하기로 한다. 그러나 그녀는 전혀 알지 못했다. 마지막 타깃이 다름 아닌 자신의 남편 고언진이다. 마스크를 쓴 채 서로를 죽이려던 그날, 초가인은 실패하고 부상을 입는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의 상처를 발견한 고언진은 '적의 보복'이라 오해하며, 아내를 지키기 위해 고통을 참으며 이별을 택한다. “헤어지자.” 남편의 말에 배신감에 휩싸인 초가인, 진실을 알지 못한 채 어긋난 두 사람. 과연 그들은 진실을 마주하고 다시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유명 화가였던 임운은 커리어 정점에서 붓을 내려놓고 평범한 미술관 관장 조지항과 결혼한다. 남편의 자존심을 위해 임운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전업주부로 살아가며 그를 성공으로 이끈다. 그러나 20년 후, 임운은 조지항이 첫사랑 제열과 외도 중임을 알게 되고, 가족 모두가 이를 숨겨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배신감에 휩싸인 임운은 더 이상 가족을 위해 살지 않기로 결심하고, 자신만의 삶을 찾기 위해 다시 붓을 잡는다. 과거부터 그녀를 짝사랑해온 사형 진단청의 도움으로 화단에 복귀한 임운은 잃어버린 꿈과 자존감을 되찾으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희생 뒤에 찾아온 배신, 그리고 재탄생을 그린 이야기.